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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동 첫 개인전 '서울, 시간의 군무'
서울의 사진이야기
2010년 9월28일은 서울 수복60주년 기념으로 공군 전투기들이 서울 상공 도심을 관통하던 날. 그 때는 삼청동 쪽 북악산에서 빌딩 숲과 남산을 배경으로 전투기를 촬영했었는데, 오늘 9월28일 서울 수복을 기념하는 듯 인사동에서 ‘서울’을 주제로 사진전을 열게 되어 몹시 뜻 깊게 생각한다. 본격적으로 서울을 찍기 시작 한 것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자 서울 시민, 아니 전 국민이 춤을 추고 싶도록 기뻤던 하루, 어깨동무를 하며 무리지어 춤추던 붉은 악마들의 함성. 하늘에선 꽃가루가 뿌려지고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쳐대던 모습을 촬영 할 때의 감격!! 1970~80년대 서울 광장을 뜨겁게 달구며 민주화를 향한 격동의 함성을 촬영하던 신문 사진기자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고, 다시 사진을 해야겠다는 의식을 일깨워 주었다. 지금까지 내 손엔 카메라가 들려 있다.
서울이 고향인 나는 남다른 애정으로 서울을 본다. 손색없는 독특한 분위기 속에 고층 빌딩이 계속 올라가고 있으며 유유히 흐르는 한강은 기적을 이루는 과정도 우리 모두에게 보여주었다.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은 마인드로 접해본 서울이기에 서울을 에워싸고 있는 주변 산을 모두 올라가 서울을 봤다. 숲으로 둘러싸인 서울은 정말 아름다웠다. 눈 덮인 성곽과 빌딩, 성곽과 함께 보이는 서울 도심의 야경, 그리고 눈 쌓인 창덕궁 기와 ‘하이서울페스티발’ 축제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게 한다. 한강 시리즈에서 남산을 휘감고 빛을 받으며 흐르는 금빛 한강과 북한산 백운대 정상에서 본 한강이 서해로 흐르는 장면은 내겐 큰 추억이다. 그리고 북한산 비봉에 오르면 새로운 감상을 준다. 1천 4백 년 전, 신라 진흥왕이 순수비를 세울 때 당시 서울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삼국시대의 서울을 연상해 보기도 했다.
역사 속으로 기록되던 역대 대통령의 국장, 국민장의 물결 그리고 촛불 집회. 한강 위를 평화롭게 날고 있는 겨울 철새 등 사진은 기억됨과 동시에 잊혀 진다고 했지만 내겐 순간순간이 추억이다.
무거운 카메라 배낭을 메고 산에 오를 수 있도록 건강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나를 산에 오르게 한 중동고56회 산악회 친구, 경향산악회 OB동료에게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퇴직 후에도 사진 할 수 있도록 뒤에서 밀어주던 아내, 어려울 때 어깨에 힘을 실어준 아들과 사위, 눈 쌓인 겨울 산을 오를 때 마음 졸이며 걱정해 주던 딸과 며느리. 오늘은 유난히 생각이 많이 난다.
2011년 9월 사진가 조명동
Location: Seoul, South Korea
Direction:
INSA Art Center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인사아트센터 (우)110-300
Telephone: (02)736-1020
More Information:
INSA Art Center
http://www.insaartcenter.com/
사진이란?
사물의 아름다움을 빛의 명암으로써 자연스럽게 표현함으로써
그 순간을 즐기고 기록하여 순간을 감사할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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